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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화재 지분에 회계처리 기준 불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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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생명이 자회사 삼성화재의 보유 지분에 대해 불명확한 회계처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질의 공문을 금융감독원에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보유 지분율은 15.43%에 달하고 회사 측은 이 주식을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FVOCI) 금융자산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생명이 화재 측에 유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을 볼 때 지분법 회계처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양사 겸직 사례는 없지만 퇴직 임직원이 상대 회사의 임직원이 되는 경우가 다수 있다"며 "또 모니모(MONIMO) 플랫폼 공동 출자 및 공동 운영, 블랙스톤과 공동펀드 투자 약정 등을 볼 때 삼성생명이 유의적 영향력을 미친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대 측은 회계정보가 회사 이해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자료인 만큼, 금감원이 어떤 회계 기준 적용이 옳은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t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