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송인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가 거주 중인 하와이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자 대피했다.
한유라는 31일 하와이 바다 풍경 사진과 함께 "공원에 차가 싹 비고 요트는 다 먼 바다로 나가고, 샵과 호텔은 다 문을 닫고. 하와이 와서 이런 적은 처음이지만 집에서 김치전 구워먹으며 안정을 취한 지난 밤"이라고 전했다.
또 한유라는 하와이의 관광지 등을 다니며 평온하게 지내고 있는 일상 사진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러시아 극동지역 캄차카반도 인근 대지진(규모 8.8)의 영향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30일(현지시간) 하와이 지역에 닥쳤다.
마우이섬 카훌루이 지역엔 사람 키만한 1.74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왔으며 하와이 다른 지역에도 1.0m 안팎 높이의 쓰나미가 연달아 닥쳤다. 하와이 호놀룰루 응급구조 당국은 "파괴적인 쓰나미 예상, 즉각 행동 요망"이라며 해안가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하와이 당국은 앞서 모든 주민에게 고지대나 건물 4층 이상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으며, 마우이섬을 오가는 항공기도 모두 취소됐다.
이에 하와이에 거주 중인 한유라 모녀들에게 걱정이 쏟아지자 한유라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달된 긴급재난문자를 공유하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바다는 여전히 고요하고 평화로운데 일단 일정은 보류했어요. 별일없이 잘 지나가길"이라는 글을 남기며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정형돈과 한유라는 2009년 결혼, 슬하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한유라는 쌍둥이 딸들과 하와이에서 지내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로 가족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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