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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주 촌장은 "기초종목 스포츠캠프는 2017년, 정진완 회장님이 문체부 장애인체육과장, 내가 선수촌 훈련육성부장이었을 때 처음으로 예산을 받아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수영의 김윤지, 배드민턴의 유수영, 정겨울, 조나단이 이 캠프를 거쳤고 7~8년 후 패럴림픽 국가대표로 성장했다"고 성과를 돌아봤다. 이번 캠프에서도 희망을 봤다. "삼척서 온 '육상 꿈나무' 전서연은 운동능력이 뛰어나다. 동계종목으로 노르딕스키도 하면 좋을 것같다. 주몽학교에서 우리 지도자들이 찾아온 뇌병변 학생이 있는데 캠프서 보니 상체 힘이 상당히 좋더라"고 했다. "매년 6명의 전임지도자들이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을 누비고 있다. 1년에 한명씩이라도 발굴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날 '챔피언 어드벤처' 현장, 전임 감독들이 먼발치에서 매의 눈으로 꿈나무들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장성원 사격대표팀 감독은 "선수 발굴, 장애 청소년의 진로를 위해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뽑고 싶은 선수들이 서로 겹친다. 감독들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 촌장은 "농구 트라이아웃 현장처럼 전임지도자들의 스카우트 열기가 뜨겁다. 사전 접촉은 전면 금지했고 관심 있는 선수 1~5위까지 모바일로 제출할 것이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종목 적합성을 검토하고, 우미 장학금 선정 기준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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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종목 체험에 이어진 국가대표 멘토링 세션엔 장애인체육 별들이 총출동했다. 배드민턴 유수영 정겨울(이상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탁구 윤지유(성남시청), 휠체어육상 메달리스트 출신 특수교사 윤경찬(안산시교육청) 등 초호화 라인업이 가동됐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슬럼프를 이겨내는 법, 스트레스 해소법 등 꿈나무들의 폭풍 질문이 쏟아졌다. 유수영은 "넘어져야 일어나는 법도 배우게 된다. 무너질 때는 무너져라. 절로 탈출구를 찾게 된다"고 했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미쳐봐라. 미쳐야 그 길이 맞는지 알게 된다"고도 했다. 정겨울은 "저도 첫 캠프에 참여할 때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여러분도 매순간 즐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윤경찬은 "휠체어 전복 사고 부상 후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좋아지고 있다. 힘들 땐 견뎌내는 것도 훈련이다.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지만 예기치 않는 힘듦도 있다. 힘듦을 버텨내는 힘이 선수생활에 큰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검정고시후 한체대 특수체육화에 재학중인 윤지유는 "밤에 공부하고 아침에 운동하는 루틴을 이어갔다. 공부는 끈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 특히 영어공부는 꼭 하면 좋겠다. 국제대회 나가서 전세계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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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들의 호응에 국대 멘토들도 에너지를 얻었다.'파리패럴림픽 배드민턴 은메달리스트' 유수영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무겁지 않게 조언해주려 했다. 꿈나무들을 만나는 이런 자리는 언제든 좋다"며 활짝 웃었다. 정겨울은 "2017년 첫 캠프 생각이 나더라. 이런 자리가 익숙치 않는데 오늘 경험이 내게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안산시교육청 소속 특수교사이자 휠체어 레이서 윤경찬은 "이번 캠프가 꿈나무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세상엔 정말 많은 종목이 있고, 살아갈 길이 넓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3번의 올림픽서 '은3 동3'를 딴 '탁구 에이스' 윤지유는 "2016년 중3 때 리우패럴림픽 동메달을 땄다. 이 친구들만 할 때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2016년부터 10년째 막내다. 이번 캠프를 통해 선수들이 많이 발굴되길, 탁구에도 더 많은 후배들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