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사우디 제다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남자농구 아시아컵. 한국 대표팀은 '원 팀'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전의 경기력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 강력한 수비력으로 조명받는 선수는 정성우다.
가스공사의 주전 가드이자, KBL 최고의 수비수다. 그는 저돌적 압박과 강력한 맨투맨 수비로 대표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컵 최대 고비였던 카타르전에서 핵심 에이스 브랜든 굿윈을 꽁꽁 묶으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은 항상 인터뷰에서 "득점 뿐만 아니라 수비를 열심히 하는 팀원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언급한다. 외곽 수비의 핵심은 정성우, 골밑 수비의 핵심은 이승현이다.
정성우는 그동안 강력한 수비력을 지녔지만, 공격의 약점 때문에 과소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 활약으로 완벽한 반전을 만들어냈다.
정성우의 소속팀 가스공사 강 혁 감독은 정성우의 활약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강 감독은 12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미디어데이에서 "정성우는 지난 시즌 최우수 수비 선수였다. 정성우만의 강점이 제대로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FA로 KT에서 데려왔던 이유가 압박 수비와 거기에 따른 긍정적 분위기 전파였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정성우의 강한 수비력과 거기에 따른 좋은 영향이 자연스럽게 퍼진 것 같다"고 했다.
또 "코트에 들어가면 몸을 갈아서 농구하는 친구다.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되면 좋겠고, 부상없이 잘 돌아왔으면 한다"고 했다.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