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올해 산불과 저온 피해를 이겨낸 '울주 햇배'의 수확이 시작됐다.
울주군은 13일 온양읍 운화리 노동열(69)씨 과수원에서 이순걸 군수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햇배를 수확했다.
이번에 수확한 배는 '원황' 조생종 품종으로, 울주군에서 가장 먼저 수확하는 상품이다.
울주 햇배는 오는 18일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햇배는 지난 3월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와 개화기 저온 피해 등을 이겨내고 무사히 결실을 봤다.
앞서 울주군은 산불 열기로 인한 배꽃의 결실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피해 과수원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배꽃 인공수분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개화 시기에 발생한 저온 피해에 따른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과수 영양제를 지원하는 등 배 생육환경 개선에 힘썼다.
이순걸 군수는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와 폭염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고품질의 울주배를 생산한 모든 농업인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울주군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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