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혼합현실 기반 KF-16·FA-50 전투기 시뮬레이터 세계 최초 개발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공지능(AI) 기반 전술 개발·훈련용 모의비행 훈련체계'를 개발해 공군에 355억원 규모로 납품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강화학습 기반 AI를 적용한 훈련체계로, AI 기반 가상 항공기가 실제 전술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전술을 발전시킨다.
공군은 훈련 공역 제한과 소음 민원 등으로 대규모 전술 비행 훈련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체계를 활용하면 가상 환경에서 실제 전투와 비슷한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
KAI는 특히 이번 사업 과정에서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기반 KF-16, FA-50 전투기 시뮬레이터(레벨 D급)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아군과 적군 역할의 가상항공기 구현, 실제 전술을 반영한 고난도 시나리오 설계, 음성 명령 인식·응답 같은 다양한 첨단 기술도 적용했다.
ohye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