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의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강서1)에 따르면 2020년 1천554건이었던 부산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엔 3천95건으로 늘어났다.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 의원은 "부산시 교육청이 매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전수 조사한 결과 학교 폭력 신고 건수뿐만 아니라 피해 응답률과 가해 응답률, 목격 응답률 모두 지난 5년간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피해 응답률을 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피해 응답률이 2020년 1.5%에서 지난해엔 4.4%로 2.9%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과 목격 응답률도 지난 5년간 증가했다.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은 2020년 2.1%에서 지난해 5.2%로 3.1%포인트 늘어났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부산의 학교 폭력 신고 건수가 배 가까이 늘고, 피해 응답률과 가해 응답률, 목격 응답률 모두 증가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부산시교육청은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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