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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5-4로 1점 앞선 6회초, 한화 선두타자는 하주석이었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그대로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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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신민혁은 뜨겁게 포효한 뒤 돌아섰다. 그런데 이때 하주석의 눈치가 미묘했다. 그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지 않고 신민혁을 손짓하며 "야, 야!"라고 불러세웠다. 거친 동작으로 마운드를 향해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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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로야구는 '빠던(배트 던지기)'이 문화인 리그다. 엄숙주의와 불문율이 가득한 메이저리그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하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몸쪽볼의 고의성을 두고 타자가 발끈하는 경우는 있어도, 마운드 위에서 하는 포효 때문에 분노하는 모습은 보기 드물다.
다만 정작 벤치클리어링 후 양팀 선수단 역시 특별히 추가적인 움직임이나 감정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없었다. 한화 선수들은 하주석을 말리는데, NC 선수들은 신민혁을 위로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정민철 위원조차 이날 상황에는 당황스러워했다. 그는 하주석의 행동에 대해 "불필요한 접촉이었다"면서 "하주석이 오해한 것 같다. 신민혁에게 자극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4회말 NC 최정원의 타구에 맞아 교체되는 사고가 있었다. 문동주는 한동안 고통스러워한 끝에 교체됐지만, 아이싱을 마치고 병원행 대신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한화 구단은 "당일 병원 검진 계획은 일단 없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선 NC가 8회말 터진 천재환의 결승포를 앞세워 9대6으로 승리했다. 한화 노시환은 연타석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6연승 행진이 끊겼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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