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특검, 김건희 구속 후 두번째 소환…공천개입·도이치 조사

by


대부분 진술거부…건진법사 청탁 의혹 통일교 前간부 구속기소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박재하 이미령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김 여사를 구속 후 두 번째로 불러 공천개입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오전 조사는 공천개입, 선거개입 내용과 관련해 오전 10시에 시작해 11시 42분에 종료했다"며 "오후에는 도이치모터스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대부분 질문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며 간혹 '모른다', '기억 안 난다'는 진술을 했다고 오 특검보는 설명했다.

지난 12일 구속된 김 여사는 14일 출석해 한 차례 조사받았으며, 이날 구속 후 두 번째로 소환됐다.
특검팀은 첫 조사에서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료로 받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건진법사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윤씨는 2022년 4∼8월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2021∼2024년 통일교의 행사 지원을 요청하면서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도 있다.

윤씨는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에게 자금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면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간부진의 결재를 받아 한 일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전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씨는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alread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