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김성환 장관 인사 방문…金 "절체절명의 기후위기, 脫탄소 최선"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언급하며 "국회도 참사의 진실을 명확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과 입법적 노력을 함께 해가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신임 인사차 의장실을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장관께서 말씀하신 책임 있는 자세로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하는 일, 또 안전관리를 한다는 약속에 공감하며 이를 위해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집행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에 대해서도 "소상공인이 웃음이 돌아왔다고 한다. 음식점과 마트, 편의점 등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2차 집행이 있을 텐데 사각지대 없이 꼼꼼하게 잘 챙겨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윤 장관은 "의장님이 하시던 대로 현장에서 국정이 이뤄지도록 잘 해나가겠다"며 "국정을 잘 이끌어서 국민이 편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지난 12월 3일 민주주의 위기의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헌정을 잘 지켜주신 데 대해서도 항상 감사드린다"며 "고집스럽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원칙에 충실하게 의정활동을 해오신 의장님께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성환 환경부 장관도 우 의장을 예방해 환담했다.
우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탄소 문명을 넘어서 녹색 문명으로 도약해야 할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 미래 성장 동력이자 먹거리와도 직결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부가 이제는 규제 부서를 넘어서 탈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정책 부서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기후재난 (극복)과 탄소 감축, 녹색산업 전환, 환경정의 실현까지 환경부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 추세에 관해 언급하면서 "이대로 가면 세계 경제와 인류문명이 붕괴할 수 있는 아주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공감을 표했다.
김 장관은 "소위 탄소 관련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거기서 새로운 일자리와 새로운 문명체계를 짜는 게 매우 절박하고 중요한 시기"라며 "주무 부처로서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 가는 데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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