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업체 결제 수요에 상승압력…수출업체 고점매도는 추가 상승 막아"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9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국 정상의 다자 회담에서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못한 가운데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7원 오른 1,388.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388.5원에 개장해 1,398.7∼1,389.3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주요 정상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 다자 회담은 이렇다 할 구체적인 종전 방안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위험선호 심리 약화, 즉 달러 강세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대통령 중재 하에 개전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 전해지면서 1,390원을 넘어서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4% 오른 98.143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내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는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87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4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35% 오른 147.96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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