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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최측근' 이종호 구속후 재소환…각종 의혹 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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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법 위반 수사 계속…앞선 조사 중 "김건희와 대질신문 받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이자 여러 의혹에 걸친 핵심 인물(키맨)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구속 후 두 번째 조사를 받으러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오전 10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변호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지난 5일 구속된 이후 두 번째 조사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수사 발단이 된 이정필씨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이른바 '2차 작전' 시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이자 시세조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8명과 함께 기소돼 대법원에서 전원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지난 14일 구속 후 첫 소환조사에서 특검팀은 김 여사와의 연락 경위, 횟수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에 "김 여사와 대질신문이라도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오는 21일 이 전 대표를 한 차례 더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다.
youngl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