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236건 출동…벌 쏘임 환자 7∼8월 36건 최다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소방서가 지속된 무더위로 인한 벌집 제거 출동이 증가하면서 벌 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벌집 제거 누적 출동 건수는 1천236건에 달했고, 8월 한 달 동안 451건 출동하는 등 벌집 제거 출동이 2023년 2천464건, 2024년 2천974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벌 쏘임 사고로 인한 119구급대 출동 건수도 올해 48건 출동했으며, 7월과 8월 벌 쏘임 환자가 36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소방서는 산행 등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의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벌집 발견 시에는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즉시 이동하고, 부득이하게 벌집 접촉 시에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정기 원주소방서장은 "시민들께서는 벌집을 발견할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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