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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차세대 6G는 'AI 네트워크 전쟁'…한국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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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TP "AI와 네트워크 융합, AI 강국 도약의 발판"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차세대 통신인 6G 구축에서 5G 성능의 고도화뿐 아니라 AI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혁신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아울러 6G는 AI에 기반한 자율 네트워크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정아 의원 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연 'AI 3강(G3) 도약을 위한 6G·AI 네트워크 정책 토론회'에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6G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동향을 정리했다.

미국은 5G 기지국 제조에서 우위를 점했던 중국 견제를 목표로 무선 접속망(RAN)을 구성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하는 오픈 랜과 AI 랜 대전환을 준비 중이다.
엔비디아가 기지국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하는 AI 랜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고 있고 통신사 티모바일은 엔비디아 및 제조사와 AI 랜 혁신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중국은 5G 강자 화웨이를 중심으로 '통신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어 AI가 통신 네트워크를 자율적으로 제어하는 AI 자율 네트워크에서 주도권을 쥔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인간 지성에 준하는 범용인공지능(AGI)까지 고려한 6G 네트워크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화웨이와 협력해 지난해 11월부터 실제 상용 망에 AI 네트워크를 적용 중인 차이나 모바일은 장애 진단 자동화율을 60%에서 90%로 높이기도 했다.
일본은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 중인 소프트뱅크를 중심으로 AI 랜 기술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후지츠와 미국 엔비디아, 레드햇 등이 지난해부터 통합 AI 랜 설루션 'AITRAS'를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에릭슨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자율 네트워크 설루션을 지난 6월 발표했고 구글은 지난 4월 320만㎞ 규모의 자사 국제 광케이블망을 완전 자율 네트워크로 전환한다는 계획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6G 주도권 선점을 위한 6G 산업·기술 개발 사업에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3천731억원을 투입한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은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가 산업과 사회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 혁신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AI와 네트워크를 긴밀히 결합하고 6G-위성통신 통합으로 초공간 국가 인공지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데이터센터 간 연결을 포함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인프라 기술 자립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주최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G·AI 네트워크의 국가적 역량 확보는 범용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등 미래 서비스를 현실화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s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