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게양률 29.14%… 범시민 운동에 참여율 상승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추진한 '태극기달기 범시민운동'을 통해 3·1절보다 2.6배 높은 게양률을 기록했다.
19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민간단체 태극기게양회가 광복절을 맞아 파악한 태극기 게양률은 29.14%다.
이는 지난 2018년 14% 수준에서 출발해 7년 만에 두배 이상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또 지난 3·1절에 태극기게양회가 파악한 게양률 11.2%와 비교해서도 2.6배 증가한 것이다.
시는 나라사랑 정신을 생활 속 실천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태극기 게양 붐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범시민 공동선언식을 시작으로 365일 태극기 거리 조성(1.5km), 시청광장 태극기 바람개비 설치(600개), 시범아파트·마을 지정(153곳), 버스 광고·차량용 태극기 배포(2천400개)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내년부터 제도적·상징적 기반을 강화한 태극기 선양운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 사업으로 의암공원, 캠프페이지 등 도심 거점에 50m 규모 대형 게양대를 설치해 '태극기 선양의 상징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태극기 게양과 관련한 조례를 개정하고 있으며, 내년 초 시행할 방침이다.
성원숙 총무과장은 "국경일 하루만 태극기를 단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태극기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재풍 태극기게양회장은 "태극기 게양을 통해 진정한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세대간 인식에 차이가 있는 태극기의 공감대를 넓혀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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