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대학교병원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게 전문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권역 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보건복지부 2025년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제주대병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5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심사 평가를 거쳐 제주대병원을 비롯한 2곳이 선정됐다.
제주대병원은 국비와 도비를 합쳐 1차 연도에 시설·장비비 10억원, 2차 연도부터는 운영비를 매년 6억원씩 지원받는다.
권역 모자의료센터 운영으로 고위험 산모·신생아에 대한 24시간 응급 진료, 제주지역 내 의료 접근성 향상,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등이 기대된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고위험 산모와 조산아를 위한 전문 인력을 추가 확보해 24시간 진료 가능 체계를 갖추고, 출산의 안정성을 높여 조기출산이나 관련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집중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고위험 산모 환자가 헬기로 타 시도 병원에 이송되는 일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 내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고위험 산모 타 시도 헬기 이송은 2023년 10건, 2024년 9건, 올해 8월 현재 10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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