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공공기관 노동권 보장해야"…공공운수노조, 대통령실 앞 농성

by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공공기관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등을 내걸고 2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농성에 들어간다.
노조는 19일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성 강화와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공공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이고 획일적으로 공공기관을 통제하면서 노동자의 임금 단체교섭권도 무력화됐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의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축된 인원을 원상회복하고 양질의 공공기관 일자리를 늘릴 것도 요구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통폐합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지난 정부들에서도 공공기관에 대한 일방적 통폐합 과정에서 공공성이 훼손되고 노동권이 침해된 사례가 여럿 존재해왔다"며 "공공기관 운영 비용을 축소할 것이 아니라, 감세 정책 철회 및 부자 증세부터 선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29일까지 농성을 이어가고, 정부의 답변이 없으면 다음 달 17일 공공기관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hyun0@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