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40주년' 프랑스가 주빈국…이명한·앨런 월크 등 전문가 강연도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콘텐츠 마켓 행사인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다음 달 16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다음 달 16∼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25번째를 맞는 국제방송영상마켓은 국내 방송영상산업 관계자와 해외 주요 구매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약 1천197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BCWW를 통해 성사됐다.
'미래를 향한 창'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선 콘텐츠·플랫폼 기업 전시관과 시연회(쇼케이스), 제작사-구매자-투자사 간 사업상담(비즈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내년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프랑스 영상산업을 총괄 지원하는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와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 애니메이션 등 프랑스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방한한다. 문체부는 프랑스 국가 공동관, 주요 기업 콘텐츠 시연회, 강연 등 특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프랑스 수출 및 공동 제작 등의 협업 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영상산업 환경 변화와 산업 동향을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강연도 열린다. 이명한 에그이즈커밍 대표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팬덤이 주도하는 영상콘텐츠 생태계', 세계적인 저명 미디어학자인 앨런 월크가 '미디어 플랫폼의 경쟁과 확장'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외에 '인공지능(AI)과 콘텐츠의 미래', 'K-콘텐츠의 새로운 출구, 주목받는 FAST 플랫폼'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마련됐다.
공개 예정 콘텐츠 등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홍보관도 운영된다.
'K-OTT' 홍보관에서는 '쿠팡플레이', '티빙' 등이 참가해 '슈팅스타', '무쇠소녀단' 등 기존 콘텐츠와 함께 하반기 공개 예정작을 홍보한다. 또 각종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텔레비전 기반 실시간 재생 서비스' 홍보관도 준비됐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국제방송영상마켓이 K-콘텐츠 수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영상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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