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지구) 조성을 위해 글로벌 설계·엔지니어링 그룹과 협업한다고 19일 밝혔다.
설계 파트너로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설계 그룹 SMDP가 참여한다.
초고층 빌딩과 도심형 복합개발에 특화된 회사로, 나인원 한남, 래미안 원베일리, 부산 위브 더 제니스 등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성수동에서는 206m 높이 주상복합단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설계했다.
구조 설계 분야에서는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리트 타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118 등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행한 엔지니어링 기업 LERA와 협업한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수동1가 72-10 일대를 4개 지구로 나눠 총 55개 동, 9천428세대(임대주택 2천4세대 포함) 공동주택을 짓는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 구역이다. 1지구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최고 250m(랜드마크 동) 초고층 건물을 포함해 기본 층수 50층 이상을 지을 수 있다. 현대건설 외에도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SMDP와 LERA 등 세계적으로 검증된 파트너와 함께 성수1지구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한강변 초고층 신화를 이어가겠다"며 "국내외에서 축적한 초고층 기술력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 단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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