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 전문가 등 참여하는 도서 검증위 운영 요구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시민단체들은 19일 지역 내 학교, 도서관의 '리박스쿨' 관련 도서 비치에 대한 전남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전남교육회의 등 16개 역사·교육단체는 이날 전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교육청은 지난 달 관내 18개 도서관에 관련 도서 26권을 폐기하도록 조치했다고 사과했지만, 실제 더 많은 역사 왜곡 도서가 있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1일 임형석 전남도의원은 전남교육청 산하 도서관 8곳에도 동일 도서가 존재하고 교사 추천사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며 "이후 김대중 교육감의 사과와 대책 발표는 8월 3일에야 이뤄졌다"고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또 "지난해에도 한 학교장이 교사들의 반대에도 역사 왜곡 도서를 구입하게 하고 학생들에게 직접 교재를 배포했지만, 전남교육청은 교장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고 종결했다"며 "전수조사나 지도·점검에 나섰다면 오늘날 사태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역사 왜곡 도서 현황 전수조사 여부, 해당 학교명·도서명·처리 경과 공개, 역사·교육 전문가와 유족회 등이 참여하는 도서 검증 위원회 운영 의사 등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교육청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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