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EXID 출신 하니의 남자친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환자 사망사건과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9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시 소재 병원의 A씨 등 간호진 4명을 의료법 위반으로 추가 입건했다. 이들은 의사 처방이 내려지지 않은 의약품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등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내 피의자 신분으로 양재웅을 소환해 의료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유기치사 등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5월 27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0대 여성환자 B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양재웅은 사건에 대해 침묵, 환자 사망 4일 만에 하니와의 결혼 발표를 했다.
유족들은 병원 측이 B씨에게 적절한 의료 조치를 하지 않고 격리 강박을 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양재웅 등을 고소했다. 양재웅은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국정 감사 등에서는 병원 측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유족에게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었다. 저희 병원을 믿고 입원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시켜 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면서도 유족에게 직접 사과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여파로 하니는 양재웅과의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다. 하니는 최근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고 결혼 연기 심경을 고백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