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현대차 구사대 이수기업 폭력사건 진상조사단'은 21일 이 사건과 관련된 현대차 임직원들을 특수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울산경찰청장·북부경찰서장 등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각각 고소했다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등 12개 단체로 이뤄진 조사단은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4월 현대차 사내하청업체인 이수기업 해고자들이 고용 승계 요구 집회를 하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해고자들은 당시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집회할 때 사측 경비대와 충돌해 여럿이 다치고 일부가 경찰에도 연행됐다.
조사단은 "현대차 보안운영팀이 천막을 강탈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부상자가 속출했다"며 "(경찰은) 이를 현장에서 목격하고 채증하고도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 전까지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수기업은 지난해 폐업과 함께 전 직원 34명이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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