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자신도 모르게 몸이 안좋았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열흘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KIA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투수 김현수를 말소하고 정해영을 등록했다.
열흘 말소 기간을 채운 직후 정해영의 컴백이다. 후반기 들어 피안타와 실점이 늘어난 정해영은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위가 떨어진 상태에서 휴식과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말소된 후 5일 정도 쉬면서 몸 상태를 점검한 정해영은 불펜 피칭과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이날 인천 원정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범호 감독은 1군에 돌아온 정해영과 대화를 나누며 짧게 면담을 가졌다. 이 감독은 "그전에 자신도 모르게 몸이 안좋았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스피드가 안나온 것도 그런 이유가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 회복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해영은 26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6km을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에서는 보통 2~3km 정도는 덜 나오기도 한다. 그 정도면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구속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구속보다도 자신있게 던지면 144km가 나와도 공이 묵직하게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있게 던져달라고 주문했다. 해영이 본인도 내려가서 팀 경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힘을 내줘야 할 시기고, 아직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최대한 관리를 잘해주면서 팀에서 오래오래 마무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을 계기로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정해영을 향한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해영은 이날 SSG전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 일단 첫 경기는 세이브 상황은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복귀 후 첫 등판은 이기는 경기에서 7,8회 정도에 던지게 할 예정이다. 한 경기를 마치면 그 다음 경기부터는 마무리로 복귀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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