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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3 역전승 LG, 기어이 역대 최다 12연속 위닝시리즈 완성. 한화 5연승에도 4.5G차 유지[창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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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또 역전승을 거두고 12연속 위닝시리즈로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1-3으로 뒤진 7회초 오스틴의 3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8회초 박동원의 2루타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26일 7대9로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27일 10대1의 대승을 거둬 1승1패를 만들었고 28일 4대3의 역전승을 해 2승1패의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번 주중 3연전까지 12연속 위닝시리즈로 역대 3연전 기준 최다 연속 위닝시리즈 신기록을 달성했다.

75승3무44패를 기록하며 1위도 유지.

반면 NC는 55승6무56패로 5할 승률에서 1패를 더하게 됐다.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천재환(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이 갖춰졌고 LG는 신민재(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천성호(좌익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로 나왔다. LG는 26일 다리에 쥐가 나 교체된 이후 전날 관리 차원에서 빠졌던 김현수가 이날도 선발에서 빠져 대타로만 준비했다.

국내 선발들의 대결이지만 상대 전적이 좋아 기대감이 높았다.

NC 선발 신민혁은 올시즌 5승3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 중인데 LG전엔 2경기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4월 22일 잠실경기서 5⅔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었고, 6월 19일 잠실에선 7이닝 3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LG 선발 송승기는 NC전 무적이었다. 2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 12이닝을 던졌는데 단 1안타만 맞았고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4월 23일 잠실 경기서 6이닝 무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고, 6월 3일 창원 경기서도 6이닝 1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송승기에게 안타를 친 유일한 NC 타자는 천재환이었다.

1회초 LG가 2사후 오스틴의 좌전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1,2루의 선취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오지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높은 공에 삼진을 당해 찬스 무산.

NC는 1,2회 송승기에게 삼자범퇴를 당했지만 3회말 처음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김형준이 2B2S에서 몸쪽 낮게 온 130㎞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날렸고, 곧바로 김휘집이 2B2S에서 5구째 146㎞ 몸쪽 직구를 또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2-0.

NC는 기세를 이어 김주원의 우전안타와 2루도루, 최원준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박민우의 짧은 중견수 플라이 때 3루주자 김주원이 홈을 파고들다 태그아웃됐다.

LG도 4회초 오스틴이 풀카운트에서 가운데로 몰린 120㎞ 체인지업을 좌측 관중석을 넘어가는 장외 홈런으로 만들어 1-2로 추격했다.

NC는 4회말 박건우의 2루타와 이우성의 안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고 김형준의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추가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천재환이 3루수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LG는 5회초 2사 1,2루서 문성주의 우전안타가 터졌지만 2루주자 이주헌이 우익수 천재환의 정확한 홈송구에 태그아웃되며 추격에 실패했다.

신민혁과 송승기 모두 5회까지만 던졌다. 신민혁은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뿌려 5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송승기는 5이닝 동안 84개의 공으로 8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신민혁이 승리 요건, 송승기가 패전 위기에 놓인 가운데 불펜 싸움이 시작됐다.

LG는 6회초 NC의 두번째 투수 배재환으로부터 오스틴이 몸에 맞는 볼, 문보경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의 찬스를 얻었다. NC는 곧바로 김영규를 올렸는데 이것이 성공했다. 오지환이 1루수앞 땅볼, 구본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김현수가 2루수앞 땅볼레 그쳤다.

LG는 7회초 박해민의 몸에 맞는 볼과 신민재의 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한번 더 만들었다. 문성주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2아웃.

NC는 김진호로 투수를 바꿨으나 오스틴이 좌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이우성이 펜스 끝에서 점프해 공을 잡는가 했으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튀어 나왔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3-3 동점.

LG는 8회초 선두 오지환의 우전안타에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현수 대신 좌익수 수비를 한 최원영의 대타로 박관우를 내세웠으나 좌익수 플라이. 2사 2루서 박동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4-3. 이어 박해민의 볼넷과 신민재의 중전안타로 2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가 이어졌지만 문성주가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LG는 8회말 김진성이 올라와 선두 최원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민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최원준의 2루 도루도 잡아냈고, 이어 데이비슨을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중요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1회초 좌전안타, 4회초 솔로홈런, 7회초 좌월 3루타를 때려낸 오스틴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로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머물렀다. 그래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이 올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2연속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유영찬은 시즌 18세이브로 2년 연속 20세이브에 2세이브만 남겼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