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중독 발생건수와 환자수는 줄었지만 살모넬라 식중독 건수가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4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65건, 환자수 7624명으로 전년 대비 발생건수(26%↓), 환자수(13%↓)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한 최근 3년 평균 대비(약 319건, 약 6122명)과 비교 시 발생 건수는 17% 줄고, 환자수는 25% 늘어난 수치다. 다만 살모넬라 식중독이 증가(건수 20%↑, 환자수 25%↓)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식중독은 폭염, 장마가 있는 7~9월에 집중됐으며,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건수와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달걀 등 식재료와 개인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2024년 월별 식중독 발생 경향을 살펴보면 2월을 제외하고 매월 10건 이상 발생하였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7~9월)에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 건수의 39%, 환자수의 50%를 차지했다. 특히 폭염이 지속되는 7∼8월에는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했고, 기온이 낮은 1월과 12월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높았다.
2024년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병원체는 살모넬라 58건(32%), 노로바이러스 37건(20%), 병원성대장균 24건(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가장 많았던 것과 달리 2024년에는 살모넬라가 제1의 식중독 원인균으로 분석됐다.
2024년 살모넬라 식중독의 66%(38건)는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살모넬라균은 달걀 껍질에서 다른 식품으로 교차오염이 될 수 있으므로 달걀을 만진 후에 반드시 세정제 등을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오염이 의심되는 식품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한편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35%(13건)는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역시 50%(12건) 가량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설은 음식점(154건, 2593명)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학교 외 집단급식소(35건, 14245명), 기타시설(33건, 183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외식 문화 발달의 영향으로 한식, 횟집·일식을 취급하는 음식점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학교 등의 집단급식소에서도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 인구수를 감안한 인구 백만 명당 식중독 환자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6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제주특별자치도 301명, 광주광역시 222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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