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정재환이 긴 무명 생활로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미남' MC 정재환과 함께 다채로운 세종시를 찾았다.
MC 정재환은 1980-1990년대 수려한 외모와 깔끔한 말솜씨로 간판급 프로그램 '청춘행진곡'의 진행을 맡았다. 심형래, 임하룡, 주병진과 함께 당대 국민 MC로 불리던 그가 40살에 과감히 학업을 선택하며 돌연 자취를 감추게 된 사연을 밝혔다.
이날 정재환은 "TV,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내가 우리말을 잘 모르더라. 방송 언어라는 게 정확해야하는데 정확한 우리말을 알기 위해 늦게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흔 살 넘어서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하고 '우리말이라는 게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거구나'라면서 한글 운동을 하게 됐다"면서 "그러면서 방송에서 멀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재환은 "무명 생활 오래 했다. 그때 경제적으로 아주 힘들었다"면서 "라디오 '별이 빛나는 별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회당 출연료가 1만 8천 원이었다. 한달에 7만 2천 원 갖고 살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돈을 안 썼던 것 같다. 쓸 돈이 없었다"면서 "어느 날 집에 갔는데 쌀이 떨어졌다고 하더라. 또 언젠가는 연탄이 없다더라. 그래서 막막했다"며 긴 무명 생활로 생활고를 겪었던 과거도 떠올렸다.
정재환은 가장의 꿈을 위해 한번도 불평하지 않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마침내 각종 프로그램의 MC로 승승장구했다. 정재환은 "뜨고 유명해지고 프로그램 출연료로 제일 많이 받은 거는 250만 원이었다"면서 "한편으로는 돈은 많이 못 벌었다"고 했다. 그는 "(배)철수 형이 어느 날 '인기 있을 때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 프로그램 남발하지 마라'고 하셨다"면서 "그래서 돈은 많이 못 벌었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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