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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녹두순 구강건강 소재 가능성 확인…"치주염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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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녹두순 추출물이 잇몸 질환인 치주염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녹두의 어린싹인 녹두순은 항산화, 염증 억제 및 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에도 '녹두는 여러 약물, 술 및 금속성 독을 해독하며 갈증을 멎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열로 인한 부종을 없앤다'라고 기록돼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염증을 유발한 잇몸 세포에 녹두순 추출물(100)을 처리했을 때 염증성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치주염을 유발해 치조골이 크게 손실된 동물군에 녹두순 추출물을 급여하자 치주염 진행 정도가 8.5% 감소해 치조골 손실이 회복됐다.
농진청은 이번 성과를 특허 출원하고, 향후 기술이전을 통해 기능성 치주 건강 제품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김진숙 농진청 푸드테크소재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녹두순이 천연 구강건강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예방 중심의 구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녹두순과 같은 천연 소재가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활용돼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