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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밖에서도 월드컵 채비 박차…미국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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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멕시코와의 2연전으로 '본선 대비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경기장 밖 채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A매치 기간 미국·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위한 미국 방문을 계기로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진행했다.
개막을 기준으로 이제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은 '역대급 이동 전쟁'이 예상되는 대회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이들 나라의 16개 도시에 걸쳐 경기가 열린다.
워낙 영토가 넓은 나라들이 묶여 있다 보니 개최도시들이 국가별이 아니라 위치에 따른 '권역'으로 나뉘어 경기 일정의 토대를 이룬다.
서부 권역이 미국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캐나다 밴쿠버이며, 중부 권역은 미국 댈러스와 휴스턴, 캔자스시티,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몬테레이로 구성됐다. 동부 권역엔 미국 뉴욕·뉴저지와 보스턴,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마이애미, 캐나다 토론토가 속했다.
FIFA가 공개한 대회 일정을 보면 조별리그 중에도 한 권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권역을 옮겨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도하 주변에 대부분의 경기장이 밀집했던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비하면 이동 거리가 급증하고, 면적으로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국가에서 개최된 2018년 러시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비교해서도 이동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본선 참가국도 48개국으로 늘어나 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각 팀이 대회 기간 '집'으로 삼아야 할 베이스캠프 선택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올해 4월 기준 FIFA가 밝힌 베이스캠프 후보지만 60여 곳에 달한다. 모든 곳을 직접 볼 수는 없더라도 위치와 환경을 두루 고려해 유리한 선택지를 추려두고자 우리나라도 대비에 애쓰고 있다.
축구 대표팀 관계자는 "이번에 3곳 정도를 돌았고, 평가전을 마치고 나가면서도 주앙 아로수 코치와 팀 매니저 등이 후보지를 더 둘러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이스캠프는 오는 12월 본선 조 추첨이 완료되면 각 팀의 선호도와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song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