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백중(百中)날인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놀이마당에서 제33회 송파백중놀이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예로부터 한 해 논매기가 마무리되는 음력 7월 15일에는 고된 농사일을 내려놓고 음식과 놀이를 즐기며 심신을 달래는 '백중놀이'를 즐겼다. 송파백중놀이는 도시형 백중놀이의 특징을 갖는다. 약 200년 전 한강 변 상업 중심지였던 송파장 상인들이 손님들을 모으려는 목적으로 전문 놀이패를 불러 큰 잔치를 벌였던 것이 시초이기 때문이다.
송파백중놀이는 1925년 한강 대홍수로 인해 송파 일대가 백사장으로 폐허가 되며 명맥이 끊길 뻔했으나, 1989년 송파민속보존회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복원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 송파산대놀이 ▲ 줄타기 ▲ 씨름 ▲ 민요 ▲ 풍물놀이 등 신명 나는 무대가 120분간 이어진다. 별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소중한 송파 고유의 전통문화가 잘 전승돼 오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백중놀이가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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