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대전이 아닌 대구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6일과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KBO리그 주말 2연전 격돌한다. 삼성의 3위 도전에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주말 대전에서 한화에 치명타를 안겼다.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3연전을 삼성이 싹쓸이했다. 한화는 3연패를 당하며 선두 싸움에서 크게 밀려났다. 1위 LG와 승차 5.5경기.
반대로 삼성은 3위를 맹추격했다. 3위 SSG와 승차 1.5경기다.
삼성이 또 싹쓸이에 성공한다면 3위 탈환도 꿈이 아니다. 삼성은 9일과 10일 KIA전을 치른 뒤 11일 SSG와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이때까지 승차 0.5경기 이하로 좁혀두면 맞대결을 통해 뒤집기가 가능하다. 삼성은 이 SSG전에 에이스 후라도가 출격할 수 있도록 맞춰놨다.
한화는 다시 삼성에 덜미를 잡힐 경우 1위가 더욱 멀어진다.
한화는 실낱 같은 1위 탈환 희망을 이어가려면 싹쓸이로 되갚아야 한다.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면 3위가 아닌 4위 사수로 태세를 전환해야 할 수도 있다.
한화 선발투수는 문동주다. 7일은 와이스가 예상된다. 삼성은 6일 이승현으로 맞선다. 7일은 원태인 차례다.
문동주는 20경기 107⅔이닝 10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안정적이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도 2승 무패 11⅔이닝 3실점으로 매우 강했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에서도 5⅔이닝 1실점 호투했다.
이승현은 21경기 96이닝 4승 8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21⅔이닝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65로 불안하다.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서 11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승현은 당장 8월 29일 한화전 3이닝 3실점 고전했다. 다만 삼성은 불펜을 일찍 가동해 5대3으로 승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