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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 강릉 저수율 갈수록 '뚝'…2차 국가소방동원령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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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연일 급수 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상수원의 저수율 하락세가 꺾이지 않자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소방청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도 소방본부는 7일 소방청에 2차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을 요청했다.
이에 소방청은 오는 8일부터 전국 9개 시도 대용량 물탱크차 20대를 추가 지원하고, 소방청 차량 긴급 정비지원단을 현장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1차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이후 9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앞서 1차 발령으로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물탱크차 50대와 급배수지원차 1대를 가뭄 현장에 투입해 급수 지원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이날 기준 차량 등 장비 610대, 인력 1천143명을 현장에 투입해 2만1천752t의 물을 쏟아붓고 있다.
한편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12.6%(평년 71.2%)로 전날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으나 최악의 가뭄 사태로 저수율이 하루평균 0.3∼0.4%씩 하락하고 있다.

taet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