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계곡 자생·대량생산 연구 중…기능성 식재료 주목
(삼척=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삼척시가 민물김의 학술 가치를 높이고 지역 특산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일본 연구진과 손을 잡는다.
삼척시는 8∼10일 민물김이 생산되는 소한계곡, 산기천 일원에서 일본 니혼대학교 이시키와 모토야스 교수, 성균관대학교 조재열 교수, 민물김연구센터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삼척 민물김·일본 민물김 공동연구 협의'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삼척시 소한계곡 등에서 자생하는 민물김은 학명 Prasiola japonica로 알려진 녹조류이다.
칼슘, 아연, 인 등 무기질 함량이 바다 김보다 높아 기능성 식재료로 주목받으며, 보존·대량생산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협의에서는 삼척과 일본 민물김의 DNA 추출 및 분석을 통해 유전적 특성을 규명하고, 생성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비교 연구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삼척 민물김의 유전체 기반 종 규명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형섭 민물김연구팀장은 "국내외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삼척 민물김의 학술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더욱 넓혀가겠다"며 "앞으로도 민물김 보존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yoo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