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활성화 위해 다양한 사업·홍보 추진…올해도 전년보다 늘어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가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금을 2023년 4억4천230만원, 2024년 8억184만원을 모금하며 2년 연속 강원도 내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 1억4천525만원을 모아 전년 동기(9천61만원)보다 약 60% 늘어난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영랑호 벚꽃축제와 속초해변 축제 등 지역 축제 현장에 홍보부스를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도를 알리고 답례품을 소개했다.
지난 달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고향 사랑 기부 박람회'에서도 10건의 현장 기부가 이뤄졌다.
기부금은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쓰이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는 시니어 놀이터 조성, 보건소 내과 진료실 운영 지원, 유아 불소도포 및 구강위생 교육, 야간자율학습 귀가 학생 '별빛 버스' 지원 등이 있다.
특히 인지기능 놀이시설과 파크골프 연습장을 갖춘 시니어 놀이터는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보건소 내과 진료실 운영 사업은 지난 7월부터 월평균 160여명의 주민이 진료 혜택을 받고 있다.
또 유아 구강건강 사업은 속초시 어린이집 5∼7세 아동 약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별빛 버스는 학습을 마친 고등학생들의 안전 귀가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에도 홍보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제60회 설악 문화제와 속초 음식 축제, 설악산 단풍철(10∼11월)에 맞춰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기업체 방문 및 숙박업계 협업을 통해 맞춤형 홍보도 병행한다.
이병선 시장은 "기부금을 취약계층과 청소년 지원은 물론 시민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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