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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알고 충격” 김병만 전처, 졸도할 만큼 분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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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병만 전처 '혼외자' 입 열었다 "'여자 있다'는 주변 말 안 믿었는데.. 충격"

개그맨 김병만의 전 처가 최근 김병만의 혼외자 고백과 방송 출연 그후 심경을 처음으로 밝혔다.

8일 김병만 전 처 A씨는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병만의 혼외자 존재가 드러났다"는 질문에 "이혼 후 한 동안은 수면제 없이 잠을 못 잤다. 지금은 많이 극복했다. 그러다 김병만에게 깊은 관계의 여자가 있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이어 "주변에서 '여자가 있을 것'이라고 해도 나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었다. 충격받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A씨는 특히 김병만이 언급한 돈을 노린 24개의 생명보험 주장과 딸의 파양과 관련해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억울함을 표했다.

A씨는 "생명보험이 아니라 '보험'이 24개다. 화재보험이나 자동차보험과 같은 일반적인 보험과 김병만의 본가, 친정, 사무실 화재보험 등도 포함됐다. 실제로 종신보험은 4개였다. 보장금 1억 원짜리를 총 4개 가입했다. 보험료는 월 600만~700만 원 사이였고, 그중 500만 원이 연금보험이었다. 본인이 FC들을 불러 직접 사인했다"고 했다. 이어 계약자를 자신으로 딸을 수익자로 교차보험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상속세 등을 감당할 수 없기에 절세를 위한 일반적인 관행이었다"고 덧붙였다.

딸의 파양과 관련해서는 "김병만이 내 딸을 친자식처럼 아껴줘서 고마웠다. 딸의 파양을 원한 적이 없고, 30억 원을 요구한 적도 없다. 변호사가 소송을 빠르게 마무리하려고 김병만 측에 재산분할과 파양에 대해 연락했다고 내게 알린 적이 있다. 당시 나는 파양과 금전적인 부분을 연계하지 말아달라고 (변호사에게) 강하게 요청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김병만이 파양을 조건으로 한 이혼 합의금을 여러차례 거절했던 이유가 훗날 상속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금전적인 것은 필요없다. 보통의 주부들이 받는 25%의 재산 분할을 나 또한 받았다. 법원은 두 사람의 원만한 부녀 관계를 기대하기 어렵고, 딸이 성인인 점을 고려해 파양했다. 딸의 행복과 복지를 생각한 것이다. 대화로 해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김병만이 2024년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전 아내와)1년 동안 같이 살고 별거했다. 아이를 원했지만 임신을 거부했고, 9년 동안 이혼 요청을 무시했다"고 말한 것을 보고 "너무 분해서 졸도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녀는 "7년 이상 시험관 시술로 임신을 시도했고 이를 위해 직장도 휴직했다. 이후엔 폐경이 돼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며 임신 거부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김병만과의 10년 결혼생활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태어난 아이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이해하려고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내게 조금 솔직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든다. 한때 의지했던 배우자로 남은 소송을 잘 마무리하고 내 인생을 살고 싶다"고 정리했다.

김병만은 최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재혼한 아내와 두 자녀의 존재를 밝히고 전처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전처와의 관계를 "구렁텅이였다"고 표현하며 "2010년 혼인신고 후 2012년부터 별거했다. 모든 건 내 선택이니 실패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재혼한 아내는 헤어진 전 여친이었고 이혼 소송 중에 다시 만났다고 밝힌 것. 그 사이에 두 아이가 태어났지만 아이의 정확한 나이는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김병만은 전처와의 긴 소송 끝에 2023년 이혼했고, 입양한 전처의 딸에 대한 파양 청구 소송도 지난달 8일 인용 판결을 받았다. 김병만은 재혼한 아내와 오는 9월 20일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