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제협력단 공적개발원조 선정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루닛은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2025년 정부부처·지자체·공공협력사업 통합 공모'에서 페루 의료취약 계층을 위한 인공지능(AI) 암 조기진단 및 의료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발주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가운데 AI 기반 암 검진을 목표로 삼은 첫 사례다.
루닛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측은 내년 4월까지 페루 전국 공공의료 네트워크 'SISOL'과 함께 의료취약계층 및 의료체계에 대한 현지 조사를 진행한다.
루닛은 아프리카 다수 국가와 추가 ODA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게이츠 재단과 만나 글로벌 의료 AI 지원을 모색하기도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페루 ODA 사업자 선정은 저개발국가에 AI 기반의 암 조기 검진 체계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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