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의결권 자문사인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 간 합병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한다고 9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현재 시가평가에 의한 합병비율은 인프라코어 주주들에게 상당한 기회비용을 발생시켜 주주권익 침해의 우려를 낳을 수 있고, 이런 합병거래를 승인한 이사회의 의사결정상 독립성·중립성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하게 되며, 인프라코어 주주들은 보통주 1주당 존속 법인인 건설기계의 보통주 0.162171주가 배정될 계획이다
연구소는 그러나 시가평가가 아닌 자산가치 기준을 적용할 때 이 비율이 인프라코어 1주당 건설기계 1.028818주가 되는 만큼, 이번 합병이 인프라코어 주주에게 불리하다고 봤다.
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등 제조사로 과거 두산그룹 산하의 두산인프라코어였다가 2021년 현대중공업 그룹에 인수됐다. HD현대건설기계와의 합병은 지난 7월 결정됐다.
t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