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교통사고 구조에 나선 간호사가 자신의 남자친구가 희생자라는 것을 알고 오열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채널8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6일 새벽 0시 45분쯤 태국 아유타야주 왓툼지역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흰색 SUV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으며 전면이 완전히 파손됐고, 차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하려 구조대가 절단 장비를 사용해야 했다.
이때 퇴근 중이던 한 태국 간호사가 현장을 목격, 차를 세워 구조를 돕기 위해 나섰다.
그런데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는 그녀의 남자친구였다.
그는 근무를 마친 여자친구를 마중 나왔다가 길이 엇갈려 각자 차량을 운전해 귀가하던 길이었다.
간호사는 사고 차량이 남자친구 차량임을 알지 못한 채 직업적 사명감으로 구조에 참여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사고 운전자는 숨지고 말았다. 간호사가 구급차에 동승해 심정지된 남자친구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현지 주민들은 해당 교차로와 우회도로 구간에서 사고가 잦다고 지적했으며, 당시 집중호우가 사고 원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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