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제25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취소로 농가 소득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돼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지난 3월 대형 산불과 7월 극한호우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 금서면 동의보감촌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방약초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유족과 재해로 고통받는 군민들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복구 작업에 투입하기 위한 조처다.
다만 축제 취소로 인해 농가와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군은 재난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자 이달부터 전국 각지에서 오프라인 판촉 활동을 하기로 했다.
서울 직거래장터와 대형 박람회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활용해 판로를 넓히고 소득을 높인다.
또 지역 상설 장터인 '산청군 로컬푸드 행복장터'와 '산엔청 마실장터'에서 추석맞이 특판행사, 페이백 이벤트 등을 진행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현장 특판행사도 새롭게 마련한다.
온라인에서는 '산엔청쇼핑몰 추석 명절 기획전'으로 한우, 쌀, 사과 등 품목을 최대 57%까지 할인 판매한다.
한국남동발전과 업무협약으로 지역 농특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산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승화 군수는 "다양한 대응책으로 축제 취소에 따른 우려를 씻어내고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축제를 준비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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