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시속 140㎞ 초중반대 공을 던지던 투수가 갑자기 150㎞ 강속구 투수로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 신인 김태형이 2개월 만에 기적을 썼다.
김태형은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0-1로 뒤진 2회초 구원 등판해 4이닝 68구 6안타 1볼넷 1사구 1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KIA는 3대4로 석패하는 바람에 5강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지만, 김태형의 기적을 확인한 것은 분명 가치가 있었다.
KIA는 사실 이날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김도현이 1이닝 1실점 뒤 강판했기 때문. 김도현은 시속 150㎞ 이상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인데, 1회에 기록한 직구 최고 구속이 143㎞에 불과했다. 분명 이상 신호였다.
김도현은 1회 투구 뒤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했고, KIA는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해 곧장 MRI 검진을 받도록 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김도현의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가벼운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는 투수에게 매우 민감한 부위이기도 해 시즌 아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KIA의 초대형 악재 속에 김태형은 희망을 안기는 투구를 했다. 직구(42개)로 싸웠는데, 구속이 최고 152㎞, 평균 148㎞까지 나왔다. 일단 직구에 힘이 있으니 슬라이더(13개), 커브(11개), 포크볼(2개)까지 효과를 봤다.
도대체 2군에서 보낸 2개월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김태형의 종전 1군 최고 구속은 지난 7월 6일 광주 롯데전에서 기록한 147㎞였다. 힘을 다 짜내야 147㎞를 던지던 투수가 평균 148㎞를 던지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사실 김태형은 덕수고 시절 시속 150㎞ 이상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였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고 기대를 모았는데, 어떤 이유인지 프로에 와서는 직구 구속이 시속 140㎞ 초중반대로 형성돼 애를 먹었다. 기대치가 높았던 유망주였는데도 올해 1군 5경기 등판이 전부인 이유다.
KIA는 올해 성영탁이라는 메가 히트상품을 탄생시켰다. 성영탁 역시 올해 눈에 띄는 구속 증가 덕분에 1군에서 기회를 얻고, 필승조까지 성장한 케이스다. 성영탁은 49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했다.
문제는 곽도규, 윤영철, 황동하 등 1군 주축으로 기대했던 젊은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성영탁 말고는 이렇다 할 신인급 투수가 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 2라운드 우완 이호민은 반짝 활약했고, 김태형의 성장도 더뎌 보였다.
KIA 2군 코치진이 또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 시즌 막바지 김태형을 강속구 투수로 원상복구 시켜놨다. 5강 싸움이 훨씬 치열할 때 조금 더 일찍 터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KIA 마운드의 미래를 밝히기는 충분했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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