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기존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처럼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들을 매각하면서 손해를 보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12일(한국시각)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번 여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정리해야 할 선수들의 계약이 여전히 많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간 적절한 시점에 선수를 매각하지 못하거나 핵심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대표적으로 해리 케인과 손흥민 같은 스타들을 계약 마지막 해에 들어서면서 이전보다 낮은 금액에 팔아야 했다고 골드는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팀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롭게 계약을 4년 연장하면서 잡아 두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장사꾼' 다니엘 레비가 떠난 이후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비나이 벤카테샴 체제에서는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구단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이 또 새롭게 계약해야 할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다.
골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가장 확실한 케이스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그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서둘러 계약을 마무리하려 할 것"이라며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할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고, 미키 반더벤, 페드로 포로, 데얀 쿨루셉스키처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우선일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기존 선수들 외에 새로운 선수 영입도 필요하다. 이번 이적시장은 토트넘에게 그리 달갑지는 않았다.
골드는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 "혼란스러웠고, 주요 타깃들을 놓친 경우가 많았다. 결국 좋은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여전히 몇몇 포지션은 약하다"라며 "다만 이번엔 단순히 유망주나 백업이 아니라, 선발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수 4명을 영입했다는 점은 큰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