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로 가장 유력한 데얀 클루셉스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3일(한국시각) "데얀 클루셉스키의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클루셉스키는 앞으로 3개월 안에 토트넘에 복귀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보강 작업을 진행한 이후 구단 내 입지가 주목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사비 시몬스와 랭달 콜로 무아니를 영입했으며, 이는 클루셉스키가 부상에서 복귀할 때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는 의미다. 클루셉스키는 시몬스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며, 토트넘은 측면 공격 자원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클루셉스키가 복귀 즉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1월에 방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킹은 "프랑크 감독에게는 좋은 옵션이 생긴 셈이지만, 이미 공격진은 충분하다"라며 "클루셉스키는 중요한 선수였지만, 앞으로 2~3개월 후 그에게 있어 성공이냐 실패냐를 가를 시점이 올 거다. 부상이 심각했고, 오랜 기간 결장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그가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해 증명해 낸다면 구단에 남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1월에 이적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클루셉스키는 토트넘에서 시즌을 거듭할수록 꾸준히 성장해 왔다. 부상에서 온전히 회복해 정상 폼을 되찾는다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자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클루셉스키보다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페드로 포로뿐이었다.
매체는 "지난 시즌 클루셉스키는 리그 곳곳에서 부상과 자신감 부족으로 공격 자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거의 혼자 창의성을 책임져야 했다"라며 "그는 완전한 몸 상태를 되찾으면 또 한 단계 성장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