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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임산부, 한겨울 노숙까지..“남친, 임신 알리자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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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혼전 임신 소식을 전하자 돌연 잠적해버린 남자친구, 그리고 한겨울 노숙까지 해야 했던 만삭 임신부의 충격적인 사연을 파헤친다.

15일(월) 밤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촬영 당시 출산을 한 달 앞둔 만삭의 임신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그는 "임신 사실을 알린 뒤 잠적해버린 남자친구를 꼭 찾아달라"며 절박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의뢰인과 남자친구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나 2년 반 동안 연애를 이어왔다.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로 결혼까지 약속했던 두 사람은, 모두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는 공통점 덕분에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임신 사실을 알린 직후 모든 것이 무너졌다. 함께 병원에 가기로 했던 날, 남자친구는 "차 사고가 났다"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에도 "바쁘다", "오토바이 사고가 났다"는 핑계를 늘어놓더니 결국 올해 3월부터는 완전히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탔다.

의뢰인에게 문제는 남자친구만이 아니었다. 임신 사실을 부모님께 들켜 한겨울에 집에서 쫓겨나게 됐다는 것이다. 의뢰인은 "아파트 근처 버스 정류장과 공중화장실을 전전하며 노숙을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더욱이 그는 남자친구가 생활비를 책임진다며 일을 그만두게 한 탓에 휴대전화 요금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도 시달렸다. "남자친구를 찾게 되면 왜 뱃속의 아기와 나를 버렸냐고 묻고 싶다"며 눈물을 삼키는 의뢰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런 가운데 올빼미 탐정단은 의뢰인과 남자친구의 게임상 지인을 찾아내 어렵게 만남을 갖는다. 그런데 그에게서 터져나온 의뢰인 남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는 모두를 경악과 분노에 빠트린다. 심지어 "더 이상 이 일과 엮이고 싶지 않다"며 선을 긋기까지 한다. 과연 탐정단은 잠적한 남자친구를 찾아 의뢰인의 뱃속 아기를 지킬 수 있을지, 모든 진실은 9월 15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