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13남매 장녀 배우 남보라부터 외동인 척 살아야 했던 가수 임희숙까지, 각자의 삶을 묵묵히 견뎌온 'K-장녀'들이 이제야 가슴속 이야기를 꺼냈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2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니들이 K-장녀 삶을 알아?'라는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남보라는 "동생이 10명 더 태어나기 전까진 나도 수혜자였다"며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았는데, 10명의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 육아만 하며 살게 됐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스무 살 때 13번째 동생이 태어났다. 12번째까지는 육아를 열심히 도왔지만 막내는 내가 키우지 않겠다고 육아 퇴직을 선언했다"며 "그런데 한두 번 아기를 안았는데 정이 들더라"며 맏이로서의 어쩔 수 없는 책임감을 털어놨다.
방송인 이상벽은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부모님의 기대를 한껏 받으며 자라왔어요. 어머니는 제가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제 밥을 따로 챙겨두실 정도였다"라고 회상했다.
또 "압력인지 입력인지 모르겠는데, 부모님이 눈만 마주치면 늘 '네가 잘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중학생 때는 6번째, 7번째 동생들 이름을 제가 직접 지어주기도 했다"라고 떠올렸다.
임희숙은 데뷔 후 남동생들의 존재를 숨겨야 했던 아픈 사연을 전했다.
그는 "엄마를 위해 외동딸인 것처럼 살아왔다. 동생들을 숨긴 것이 미안해서 동생들을 위해 장녀로서 모든 걸 다 바쳤다"며 가정사를 밝혔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지윤 소장은 출생 순위가 개인의 성격, 행복감은 물론 부부 관계, 부모·자식 관계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지윤 소장은 출생 순위별 특징과 가족 간 최고의 조합, 그리고 최악의 조합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심층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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