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장지현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은 16일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 타결과 관련,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현대차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울산의 주력산업으로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던 자동차 산업이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대미 수출 감소가 지속하고 있었다"면서 "다행히 현대차 노사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잘 알았고,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마침내 타결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는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팀 활동 지원금을 활용한 지역상권 살리기, 국내 생산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H-안전체험관 건립 등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협상안을 타결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힘든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이뤄낸 임단협 타결에 대해 120만 울산시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노측과 사측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현대차가 노사 간 파트너십과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라며, 울산시도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있는 울산 북구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타결은 미래 자동차산업 전환 속에서도 상생과 협력이 결국 가장 강력한 경쟁력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값진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와 협력사가 미래차 생산공장 재편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부품업체와 상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사가 긴밀히 소통하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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