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내설악의 관문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가 올가을도 꽃향기로 물든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23일간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2025 인제 가을꽃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가을꽃축제는 지난해 25만명이 방문하는 등 축제를 거듭할수록 방문객 규모가 늘고 있다.
이번 축제도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힐링 공간으로 꾸며진다.
약 8만2천800㎡ 축제장에는 국화, 마편초, 댑싸리 등 야생화 50만주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산책로는 행복하길·사랑하길·소통하길·힐링하길 등 네 가지 테마로 나뉘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국화꽃밭을 따라 이어지는 '행복하길'에는 향기 가득한 꽃마을이라는 주제로 테라스하우스 1동과 오두막 8동이 들어서 대형 그늘 쉼터에서 가을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수변 산책로 구간은 '소통하길'은 느린 우체통 있어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 또는 자신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소나무 숲길인 '힐링하길'에는 백합 9만5천본이 심어져 향기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숲 카페와 트리하우스 2동도 들어선다.
이와 함께 '숲, 정원, 인제'를 주제로 개최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미니정원 10곳을 조성해 볼거리를 더한다.
축제 기간 버스킹, 랜덤플레이 댄스, 가위바위보 대회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지난해보다 1시간 늘렸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여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관리와 현장점검을 강화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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