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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안트로폴리스 5부작' 도전…10∼11월 1·2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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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 '테베' 왕가 비극 다룬 독일 연극…3∼5부는 내년에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2023년 독일에서 초연돼 세계적으로 호평받은 연극 '안트로폴리스 5부작'(ANTHROPOLIS Ⅰ~Ⅴ)이 다음 달 국내에서 처음 상연된다.
국립극단은 10월 10∼26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안트로폴리스 5부작'의 1부인 '프롤로그/디오니소스'(Prolog/Dionysos)를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립극단은 이어 11월 6∼22일 같은 장소에서 2부 '라이오스'(Laios)를 선보일 예정이다. 나머지 3∼5부는 내년에 무대화할 계획이다.
'안트로폴리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테베' 왕가의 비극을 탐구한 작품이다. 지난 2023년 독일 함부르크 도이체스 샤우슈필하우스에서 초연해 '문명사의 궤적을 강렬하고도 아름답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5부작 전편을 관람하는 데에만 1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대작이다.
'프롤로그/디오니소스'는 '풍요의 신' 디오니소스의 탄생과 테베의 왕 펜테우스의 비극적인 죽음을 다룬다. 2016년 대한민국 연극대상을 받은 윤한솔이 연출을 맡았다.
'라이오스'는 아들 오이디푸스에게 살해당하는 테베의 왕 라이오스의 이야기다. 배우 전혜진이 라이오스를 비롯해 모든 역을 혼자 연기하는 1인극으로 진행된다. 2021년 서울연극제 대상을 받은 김수정이 연출한다.
1·2부 모두 지난해 동아연극상 수상자인 임일진 감독이 무대감독을 맡아 '테베' 왕국의 장엄한 세계관을 구현할 예정이다.
hy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