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포천시와 포천문화관광재단은 다음 달 17∼19일 산정호수 및 명성산 일원에서 '제28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명성산(해발 923m)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가을이면 약 15만㎡에 달하는 억새밭이 은빛 물결을 이루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억새 군락지이다.
또 산정호수는 물이 맑고 산세가 빼어나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포천의 대표 명소다.
올해 축제는 산정호수 축조 10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야간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다음 달 17∼18일 저녁 산정호수 위에서 30분간 펼쳐지는 대형 수상 불꽃 극이다.
수상 불꽃 극은 무용수들이 호수 위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산정호수를 축조하게 된 배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출 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야간 프로그램으로 무소음 디제이(DJ) 파티(사일런트 디스코), 야간 조형물 전시, 유등 전시 등이 운영된다.
낮에는 작은 말타기, 1년 후에 받는 편지, 억새 소원길과 놀이터, 손 글씨 체험, 포토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명성산 억새 군락지와 등산로에서는 거리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린다.
개막식은 다음 달 17일 오후 6시 산정호수 조각공원에서 진행되며, 포크 콘서트(여행스케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18일에는 가수 마인드유(구 어쿠루브), 19일에는 가수 김성준이 출연하며, 포천시립민속예술단과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포천문화관광재단 이중효 대표이사는 "제28회 억새꽃 축제는 새롭게 마련한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억새꽃 축제가 포천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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