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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뗄지 붙일지 이번 주 결판"…이강철 kt 감독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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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t wiz는 2020년 이후 프로야구 가을야구에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출전한 신흥 강호다.
이강철 kt 감독은 팀을 가을잔치로 이끄는 승부사다. 2021년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도 시즌 막판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벌인다.
그만큼 포스트시즌 경쟁 구도 분석에 대해서는 리그에서 따를 자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이 감독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이번 주에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여기서 산소 호흡기를 뗄지, 붙이고 계속 끝까지 붙을지 정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66승 4무 63패, 승률 0.512로 리그 4위를 달린다.
3위 SSG 랜더스와는 1.5경기 차, 5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1경기 차다.
그리고 6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1.5경기 앞서 있어 정규시즌 남은 11경기를 모두 소화하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
이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우리가 이기는 것이다. 우리가 남은 경기 승률 5할만 해도 충분히 (5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렇게 순위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거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사정이 낫다. 작년 시즌 막판에는 정말 한 경기만 져도 끝날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kt가 만나는 LG는 리그 1위를 달리는 팀이다.
2위 한화 이글스가 3경기 차로 쫓아오고 있어서 LG도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 감독은 'LG가 정규리그 1위를 굳히는 게 편하지 않으냐'는 물음에 "상대가 팽팽한 상황에서 오는 게 오히려 낫다. 그래야 긴장감 때문에 상대가 실수할 가능성이 생긴다"고 답했다.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 퓨처스(2군) 감독을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로 1군에 불렀다.
이 자리는 이종범 전 코치가 팀을 떠난 뒤 공석이었다.
이 감독은 "2군 경기 일정도 거의 끝나서 힘을 합쳐보려고 불렀다. 기를 좀 받아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