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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생 2.5% 학폭 피해 경험…언어폭력·따돌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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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차 학폭 실태조사…작년보다 피해 경험 0.5%p 증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지역 학생 2.5%가 학교 폭력(이하 학폭) 피해를 경험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6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2025년 1차 학교 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폭을 경험한 도내 학생들은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증가한 2.5%로 조사됐다.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온라인·모바일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23만8천51명이 참여했다.
학교급별 학폭 경험은 초등학교 5%, 중학교 2%, 고등학교 0.7%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39.7%로 가장 많았고, 따돌림 15.3%, 신체폭력 14.1%, 사이버폭력 7.9%, 강제 심부름과 성폭력 각각 6.4%, 스토킹 5.2%, 금품갈취 5%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 29%, 복도 16.9%, 운동장 9.7%, 사이버 공간 6.4%, 놀이터 6% 등 순이다.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학교 교사 37.5%, 가족 35.5%, 친구나 선후배 13% 순으로 파악됐다.
본인이 가해했다는 가해 응답률은 1.2%로 지난해 1%보다 소폭 상승했다.
학폭을 목격한 학생 비율은 6.3%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고, 이 중 69.4%는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거나 신고하겠다고 응답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학폭을 예방하기 위해 경남도, 경남경찰청, 경남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학교폭력 담당 실무협의회'를 분기마다 운영하고 있다.
또 18개 교육지원청은 지역 특성에 맞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imag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