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SK증권은 17일 LS그룹의 지주사 LS에 대해 전선 업황 호조와 3차 상법 개정의 수혜가 기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1.12% 오른 18만9천900원이다.
최관순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 도래 및 AI(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LS전선 중심의 글로벌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LS전선이 대만에서 1천6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국내에서도 해저케이블이 투입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 사업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가운데 해저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공급과 시공 경험을 보유한 LS그룹에 기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사주 의무 소각안을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이 9월 국회 통과를 추진하면서 자사주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LS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LS는 선제적으로 자사주 50만주를 소각했고 내년 1분기 추가로 50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라며 "두 차례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 LS는 자사주를 11.1% 보유하게 돼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될 경우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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